전주시 농산물 판매 ‘드라이브 스루’ 방식 도입

1~2일 종합경기장 주차장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500개 판매
아파트 이동장터 등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1000개 판매 예정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마켓이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1일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온 시민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시가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농산물을 판매한다.

시는 1일부터 양일간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2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 500개를 판매자와 구매자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드라이브 스루 판매 첫날에는 달걀과 애호박, 양파 등 8개 품목으로 구성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했다.

시는 또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파트 밀집지역과 전주시청, 유관기관, 전국 243개 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1000개를 시중가격보다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개척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딸기농가와 화훼농가 지원에도 앞장서왔다.

또한 지난달 29일 전주시와 도농상생교류 협약을 맺은 서울 서대문구민을 대상으로 느타리와 애호박 등 5개 품목으로 구성된 1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1000개를 주문받아 오늘 발송할 예정이다. 시청 직원들 역시 470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330상자를 구매하는 착한 소비운동에 동참했다.

송방원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지속 연기됨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친환경 농가는 전주시민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라면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