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북 도내 15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스페인 유학생

23세 스페인 어학연수생
방역수칙 지켜, 접촉자 '0'

전북 도내 15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에 주소지를 둔 스페인 유학생 A씨(23)가 이날 오전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A씨는 지난 3월 29일 대한항공편으로 오후 3시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중앙 정부 지침에 따라 해외 입국자 전용 버스를 이용해 광명역으로 이동했고, KTX 전용칸을 통해 전주역에 도착했다. 전주역에서도 해외입국자 전용 택시를 타고 전주시 덕진구 할머니 집으로 이동했다.

부모님과 여동생이 있는 전주의 본가가 있지만, 입국 전 가족과 협의를 거쳐 자가격리를 위해 할머니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할머니는 본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31일 덕진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1일 오후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이후 덕진 선별진료소에서 재검사를 실시했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2일 새벽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남원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A씨는 이동 기간 동안 모두 KF94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진술했고, 해당 기간 동안 머물렀던 할머니집(4층)에서도 출입할 때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귀국 당시부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현재까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CCTV 관제 센터 등을 통해 다른 이동 경로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로 도민들께서 염려가 많겠지만, 전북도에서 해외 입국자가 동선을 최소화하고, 접촉자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큰 염려보다는 지역사회에서 지켜줘야 할 예방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확진자 동선

● 3. 29.(일)

스페인 마드리드→15:00 인천공항 도착(대한항공)

- 무증상으로 공항검역 통과하여 자택으로 귀가

입국자 전용버스 광명역 도착

- 17:40 ~ 19:10 KTX 전용칸 전주역 도착

- 해외입국자 전용택시로 자택 귀가

● 3. 30.(월)

자택 자가격리

● 3. 31.(화)

17:22~18:30 : 덕진선별진료소 검사

● 4. 1.(수)

20:20 재검사 ,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의뢰

● 4. 2.(목)

00:20 코로나19 양성 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