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식품부장관 “학교 급식 농가 피해 최소화 노력”

2일 군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군산시 관계자로부터 학교급식 피해 상황 등을 청취하고 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군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과 피해 상황 등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군산 현장을 보니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를 잃은 납품업체와 농가들의 심각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중·고교 개학 연기 및 급식 중단으로 납품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이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던 농가와 업체들은 현재 공급처가 사라지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농산물 폐기 및 매출 감소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의 경우 학교 급식 중단에 따른 피해액만 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를 돕기 위해 군산시 등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친환경농산물꾸러미 판매 촉진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한계에 직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이와관련, 강임준 시장은 김 장관에게“학교급식과 관련된 피해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학생들에게 농산물을 직접 배송할 수 있도록 긴급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장관은 “신선농산물의 판로가 막히고, 저장 농산물은 기한이 경과하는 등 학교급식에 참여하는 경영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실감한다”면서“정부에서 이런 제반 피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