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30분 전라북도청 4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전북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선거사무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기표소 설치부터 손 소독제와 일회용 비닐장갑 비치 등 모든 작업을 코로나19 예방에 중점을 뒀다.
전북도청 사전투표소는 1층 출입구에서 4층 투표소까지 1대의 승강기와 1곳의 비상계단만 허용된다. 건물 내 나머지 구역은 칸막이나 셔터를 통해 철저하게 통제된다.
유권자는 1층 출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4층으로 올라가 투표를 하게 된다. 비치된 소독제로 손 소독을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본인 확인을 거쳐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하면 된다. 유권자간에는 1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4층이 아닌 1층에 별도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선관위는 유권자가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지더라도 1m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투표소 내 전체 인원수를 조절하는 한편 기표소와 기표용구 등을 수시로 소독한다는 방침이다.
또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되, 미착용 유권자일 경우 다른 유권자들과 1m 이상 거리를 둔 상태에서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기표소에서 투표토록 하고 투표 후 해당 기표소를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히 소독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본인확인은 유권자가 본인확인서 작성 후 선거사무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인 만큼 유권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바란다”면서 “투표소에 오실 때 마스크 착용을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