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4.15 총선에 조직폭력배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호영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R씨로부터 페이스북에 게재된 안 후보 친형 후보매수 사건에 대한 글을 삭제해달라는 요구를 A씨가 거절하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설과 함께 폭력을 유발하는 발언으로 사실상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임 후보에 따르면 R씨는 전북 내 한 조직의 행동대장이자 부두목이며, A씨는 임 후보 지지자다. R씨는 또 2018년 4월 18일 민주당 완주군수 공천에 개입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입건됐었다는게 임 후보의 설명이다.
임 후보는 이날 R씨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 내용에는 페이스 북에 올려져 있는 후보매수 사건을 내려달라는 부탁 및 거친 욕설과 함께 ‘너는 진짜 눈에 한 번 띄자’는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임 후보는 “(2016년 총선때)안 후보측에서 전북도의원 박모씨에게 3억원의 선거자금을 요구했고, 안 후보 6촌 동생은 허위문자 8만건을 발송해 법정 구속됐었다”며 “또 안 후보 친형은 이모 후보측에 후보매수금 1억3000만원을 보냈고, 이에 따른 공범인 류모씨는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임모씨는 보좌관, 유모씨는 비서관으로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은 사법부의 이해할 수 없는 재판연기로 아직까지 1심이 진행중”이라며 “친형이 직접 연루된 사건인데 설령 몰랐다고 해도 자신과 관련된 친인척들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유권자에게 사과해야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R씨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임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벌일 예정이다. /총선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