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군산지역 청소년들은 정당보다 정책을 더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자치연구소(소장 정건희)가 진행한 ‘18세 선거권 이후 청소년들의 정책요구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청소년자치연구소는 지난달 2일부터 25일까지 13~23세 청소년 291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52.4%(152명), 여자가 47.6%(138명)로 조사됐다.
설문 조사 결과, 투표 시 후보자 정보 고려사항에서 ‘후보자의 공약 내용을 보고 투표하겠다’고 답한 청소년이 3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과나 비리 등의 연루 여부’가 31.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정당을 보고 투표하겠다고 밝힌 청소년은 8%에 불과했으며 이 밖에 이미지 4.8%, 재력 0.3%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정치 영역에서 가장 바라는 점은 ‘청소년 관련 예산 확대(48.8%)’과 ‘청소년 도교육감 투표권 부여(21.3%)’ 등으로 조사됐다.
교육·인권 영역에서는 ‘교육기본수당 지급(27.5%)’과 ‘교내 외 동아리 등 학생 자치활동 확대(23.0%)’에 대해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복지 영역은 ‘청소년 버스 및 지하철 요금 무료(22.5%)’와 ‘청소년 전용 문화 체육공간 설립(13.8%)’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청년 정책의 경우 ‘지역형 청년 일자리 증대(33.4%)’와 ‘학자금 대출 이자면제(23.4%)’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청소년들은 정책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로 ‘복지(40.9%)’를 꼽았다.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바란다’를 묻는 주관식 문항에서는 △청소년 관련 예산 확대 △수직적 서열화 입시 개선 △자유학년제 내실화 △청소년 전용공간 확대 등이 주를 이뤘다.
정건희 소장은 “총선을 맞아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생각하는 우선순위 정책들을 살펴봤다”며 “향후 청소년 및 청년 정책의 기초자료 및 제안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