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개통하려는 고령자의 개인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해 수천만원을 빼돌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3일 고객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게임머니 또는 대포폰을 만든 혐의(사기 등)로 A씨(32)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5일까지 군산시 나운동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 근무하면서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는 고객 명의를 빼돌려 수천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휴대전화 개통에 필요한 신분증 등을 따로 빼놨다가 온라인 상에서 게임머니 등을 결제하고 이를 다시 현금으로 챙겼다. 또 일부 고객 명의를 이용해 대포폰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다.
대부분 휴대전화 이용에 서툰 노인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