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라는 서랍 안에는
하고 싶은 기억과
하기 싫은 기억이
뒤죽박죽 섞여있어요.
골라내려고 해도
자꾸만 자꾸만
시도 때도 없이 열려요.
손잡이가 없어서
내가 직접 열었다가 닫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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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기억은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따뜻한 햇볕 한 줌, 싱그러운 바람 한 자락, 활짝 웃는 꽃 한 송이, 상쾌한 새소리처럼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고 듣고 느꼈던 일들이 떠오르면 고마운 선물처럼 행복해지지요. 가끔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가라앉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안 좋은 기억을 바로 지우고 행복한 기억을 살려보세요. 기억의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박정원 어린이의 손에 있으니까요. /박예분(전북아동문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