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연·교육·전시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달 실시한 지역 문화예술분야 피해 실태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전북지역 문화예술인·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문화예술계 피해 사례를 조사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역 문화예술분야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인식에서 진행한 실태조사인 만큼 지원책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전북지역의 문화예술분야 피해 실태조사 결과와 구체적인 지원사업이 5월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 기간 전북지역 문화예술인·단체에서는 300건에 달하는 피해상황이 접수됐다. 재단은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도내 예술인·단체와 문화시설·공간의 피해사례를 파악·분석하는 한편, 향후 대책과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 관계자는 “지난달 예술인 피해 실태조사를 마친 이후 분석을 진행하고 내부적으로 지원사업을 발굴했으며, 예산 확보를 위한 4월말 도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전북지역의 문화예술분야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사업 계획은 전북도와의 협의를 거쳐 5월초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 관계자는 “실태조사 기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전해와 문화예술계 피해 정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더 장기화될 경우와 이후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위기 대응 매뉴얼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재단은 타지역 광역재단 및 기초재단과의 논의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