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반값생활비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간과 물건, 재능, 지식 등을 이웃과 나눠 쓰는 공유경제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로 맞은 공유경제 시범사업에 온두레공동체로 활동 중인 ‘아중리맘공동체’와 ‘문화살롱’, ‘전주시공동체협의회’를 선정, 공유를 통한 반값생활비 실현을 위한 공유경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유경제 시범사업에 착수하는 3개 단체는 연말까지 단체별로 각 4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공유경제 관련 사업들을 펼치게 된다.
‘아중리맘공동체(대표 최춘경)’의 경우 마을별 유휴공간을 공유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식재료를 공유해 절약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또 ‘문화살롱(대표 양경란)’은 수공예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과 작업공간이 없는 신인 작가들을 위해 공유공방을 구성한다.
‘전주시공동체협의회(회장 김성국)’는 혼밥요리교실을 통해 끼니를 혼자 해결해야하는 학생과 청년들에게 식재료를 공유하면서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는 요리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물건, 공간, 지식 등 유·무형 자원을 주민들과 나누고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것은 공동체 활동의 목표 중 하나”라며 “이 사업이 전주의 미래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