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가 500만 명 돌파하면서 전북에서도 노후보장수단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이 발표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국민연금 제도 시행 이후 33년 만에 전국적으로 수급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매월 연금을 받는 수급자 300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늘어나기까지 4년 8개월이 걸린 것에 비해 500만 명 돌파까지 3년 6개월이 소요돼 기간이 단축됐다.
공단은 베이비붐 세대 퇴직 등으로 5년 후에는 7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지역 국민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62만 4581명으로 사업장 가입자는 34만 8426명, 지역 가입자 24만 4875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60세 미만으로 본인이 신청한 임의 가입자는 8322명, 60세 이상 보험료 납부와 함께 국민연금 가입을 연장하는 임의계속가입자가 2만 295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의 도내 연금 수급자 수는 22만 3178명으로 지급액은 8036억 2300만 원에 달했다.
더불어 노령연금 수급자는 18만 981명으로 6941억 8400만 원, 장애연금 3095명·140억 8600만 원, 유족연금은 3만 9102명·953억 5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가입 기간별로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가 2만 1669명으로 전년 대비 4841명이 늘었다.
특히 2018년 경우 30년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가 125명에 그친 반면 지난해는 5배 이상 증가한 646명으로 확인됐다.
100만 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 기준으로 평균 월 지급액은 노령연금이 4628억 7300만 원, 장애연금 4272억 2400만 원, 유족연금 2490억 85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개인·노령연금 최고 금액 수급자 월 연금액은 205만 원(200만 원 이상 유일)으로 290개월 동안 총 6924만 원을 납부했다.
장애연금 같은 경우 월 연금액이 147만 원으로 348개월 동안 8520만 원을 납부했으며 유족연금은 월 연금액이 100만 원, 374개월을 통해 9458만 원을 납부했다.
도내 65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16만 4452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구대비 44.4%를 차지해 전국에서 중상위권에 속했다.
박정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민연금 수급자 500만 명 시대를 연 것은 국민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다”며 “전북 도민들의 노후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민연금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