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부귀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출마 예상자가 당초 9명에서 대거 줄어 5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귀농협 조합장 보궐선거는 3선의 정종옥 조합장이 지난 4월 15일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진안군수 재선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됐으며 이에 따라 실시된다.
당초 출마 예상자로는 부귀농협 임직원(이사·감사·상무·조합장) 출신 8명과 비임직원 출신 1명이 거론됐다. 이·감사 출신으로는 김상곤, 김영배, 김한국, 주명한, 천춘진, 최흥만 5명이, 직원 출신으로는 박진수(전 상무), 정종옥(전 조합장) 2명이, 비임직원 출신으로는 박명석(전 진안군의회의원) 1명이 자천타천 예상됐다. 하지만 선거일이 임박해 옴에 따라 김상곤, 김한국, 박진수, 정종옥 4명은 출마 포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입지자는 임원 출신 4명(김영배·주명한·천춘진·최흥만)과 비임원 출신 1명(박명석 전 군의원)이다.
이들 5명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조합장 보궐선거 후보로 등록한 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3일간 열전을 치른다.
부귀농협은 지난 2003년 정천농협을 합병해 2개 면을 관할하고 있다. 출마 예상자 가운데 임원 출신 4명은 모두 부귀면 출신이며 비임원 출신인 박명석 입지자만 정천면 출신 조합원이다. 박명석 입지자는 재선 군의원으로 진안군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부귀농협 조합원은 1500명을 조금 웃돌며 이 가운데 부귀면과 정천면의 조합원 구성 비율은 71% 대 29%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