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화물차를 들이받은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49·여)를 25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밤 0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팔복동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가 잠시 내린 사이 택시를 훔쳐 운전하다가 호남고속도로 대전방향 벌곡휴게소 근처에서 3.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물차 짐칸에 있던 냉장닭이 도로 위에 쏟아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빨리 가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