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의 공직생활 동안 전북도청과 서울시청에서 근무하면서 지방·도시행정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의정활동이 가장 자신 있습니다”
윤준병 당선인은 26일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두고 이같이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공직생활동안 주로 교통부서에서 근무했고,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도시교통본부장 자리에 두 번 오른 인물이다. 이 때문에 대외적으로 교통전문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윤 당선인은 “특히 시골 지역의 경우 노령화와 인구감소에 부합하는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통체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에도 관심이 많다”며 “서민주택인 공공임대아파트 공급과 주택가격의 안정화를 의정활동을 통해 구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선의원으로서 그는 전북의 정치적 위상을 강화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윤 당선인은 “초선·재선의원이 중심이라 중량감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선택과 집중을 하면 그 이상의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민주당 당선인 9명이 일치된 역량을 갖고 전북 연고 당선인들과 계속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면 전북의 위상은 20대 국회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1호 공약인 ‘농업의 공익가치 보장강화위한 농정제도 정비’를 설명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그는 “토양보전과 수자원 공급, 생물 다양성 유지 등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WTO 개도국 지위 상실에 따른 농업피해 보상 방법으로 공익수당을 현실화하는 방법도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쌀 재해 보험제도 개선 등 전반적인 농정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계파를 분류할 때, ‘박원순계’로 꼽히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서울시를 바꾼 능력으로 고향도 바꿔보세요’ 라고 했던 박원순 시장의 당부를 잊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의원이 되면 민주당과 윤준병의 능력으로 고창군과 정읍시를 새롭게 바꾸고 서울시와의 협조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시장님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4·15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성과를 두고 소회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드러난 선거”라며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나로 뭉쳐 전북 현안과 청년 일자리,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문화를 바꾸겠다고도 다짐했다. 윤 당선인은 “반목과 대립의 낡은 정치관행과 결별해야 한다”며 “당과 의견이 달라도 국민의 행복을 위해 서로 숙고하며 합의를 이끌어내는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의 이익을 구현해내는 정치활동으로 새로운 고창·정읍을 위해 황소처럼 일하고 불꽃처럼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