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학교 급식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운동,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영농철 농촌 인력지원, 화훼 농가돕기 운동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농촌 활력을 되찾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중·고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 납품이 중단되고,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 지연으로 영농철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이 날로 심화되는 등 농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시는 공급 중단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시청 전 직원, 유관기관·단체, 군부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착한 소비 운동을 추진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도 이를 판매토록 하여 총 5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지난 27일부터 유치원·초·중·고등학생 34,441명의 가정에 8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친환경농산물 가족 꾸러미’를 무상 공급하는 등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옥션과 G마켓 등 오픈마켓 입점 판매 활성화를 위해 유튜브 홍보 지원에 이어 익산몰(www.iksanmall.com)에 학교 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코너 신설하는 등 마을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 촉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5월부터 시행하여 익산에 거주하는 임산부 1,800명에게 연말까지 월 6만원씩 총 48만원 상당의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바쁜 영농철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외국인계절근로자 입국지연 등 일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농가 지원을 위해 미래농정국에 농업 인력 지원 상황실을 설치해 인력 수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마·삼기·낭산농협의 농촌 고용 인력센터와 농작업 대행이 가능한 9개 농협에서는 총 618개 농가를 지원하고 익산 시청·농협 직원 등 105명이 5회에 걸쳐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하기도 했다.
덧붙여, 방문비자(F-1) 체류자격 외국인과 농가를 연계하는 등 농촌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준 착한 소비 운동이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정책 마련과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