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는 28일 강도살해 혐의와 시체 유기 혐의로 구속된 A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께 전주 인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B씨(34·여)의 현금과 팔찌를 훔치고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그동안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 또는 침묵하고 있다가 최종 조사에서 강도를 제외한 살해와 시체유기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의 전 재산이 48만원 밖에 없던 상황에서 A씨에게 이체된 점, B씨 소유 금팔찌가 A씨 아내에게 선물된 점, A씨가 온라인 도박으로 수천만원 빚이 있어 지인들에게 돈을 요구했던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강도 동기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