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8.7% "코로나19로 수출 악화 될 것"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코로나19로 수출이 악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들어 주요 수출국인 미국, 유럽 등의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지 소비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8곳(78.7%)은 수출이 악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악화 전망 이유(복수응답)로는 수출국의 수요감소로 신규 주문감소와 기존 수주 물량 납품연기(69.6%), 수출국의 입국금지조치로 해당국가 내 영업활동 제한(50.0%), 해외전시회 취소로 수주기회 축소(2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력에 대해서는 27.0%가 감축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력감축 시 10% 이내(37.0%)가 가장 많았으며 20~30%(23.5%), 40% 이상(12.3%), 30~40%(8.6%) 순으로 나타났다.

교역 조건 악화에 따른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대체 시장 발굴(32.7%), 기존거래처 관리강화(31.3%) 등 긍정적인 방안이 있는 반면 임금삭감·무급휴직 등 긴축 경영(29.3%), 폐업 및 구조조정(7.7%) 등 부정적인 응답도 보였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해외 바이어의 주문 후 물량 취소, 결제 지연, 재고 증가에 따른 납품가격 인하요구 등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마련된 수출 정책의 신속한 집행과 함께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