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4일부터 지급

남원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한다.

시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명목으로 예비비 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229억 6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3만8750세대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4일 오후 2시부터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청 기간은 4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지원대상은 올해 3월 29일 기준 남원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시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은 100만원이다.

시에서 파악한 남원지역 총 지급 대상 세대는 주민등록 기준 3만8750세대로 1인 가구 1만6951세대, 2인 가구 1만492세대, 3인 가구 5275세대, 4인 이상 가구는 6032세대이다.

시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지급대상 명부와 20만원권 무기명 선불카드를 마련했으며 4일 신청과 동시에 곧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무기명 선불카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남원지역에서만 쓸 수 있다.

카드 신청은 세대주가 신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장애인증 등)을 지참해 신청하면 신분 확인 후 지급 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은 5부제(신청인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 실시를 기본으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주소지 읍면동에 문의하면 된다.

카드 사용기간은 8월 31일까지로 대형마트나 유흥업소, 오락실 등 사행성 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시에 따르면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270만 세대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4일부터 지급하고 나머지 세대는 11일 신청을 받아 13일부터 지급하기로 한 시기보다 1주일 가량 앞선 조치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긴급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돕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 단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