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쉬어갔던 전북도립국악원의 대표 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가 7일 상반기 일정을 재개한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차주하)은 2개월만의 공연 재개인 만큼 도민들의 지친 일상을 어루만져 주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단, 7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공연은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한다.
3단 합동으로 준비한 이날 무대는 ‘가정의 달’ 특별공연으로, ‘오월애(五月愛) : 함께 바라 봄’라는 주제에 걸맞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국악실내악 ‘너영나영’, ‘군밤타령’, ‘Over the Rainbow’를 비롯해 대중가요를 두루 들려주며 운치가 담긴 민요무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흥겨운 볼거리가 함께 하는 소고놀이에 이어 무용단의 정기공연작품인 장수가야 중 축제 분위기 가득한 ‘결혼전야’의 군무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 관람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녹화·중계 시스템도 마련했다. ㈜티브로드 전주방송에서 공연 모습을 촬영해 국악원 유튜브와 티브로드 방송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 상반기 공연은 7일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4일, 관현악단 ‘봄의 관현악_약동(躍動)’ △5월 21일, 무용단 ‘이공이공 춤 보따리’ △6월 4일, 창극단 ‘젊은 소리, 6人6色, 소리 길’ △6월 18일, 관현악단 ‘여름을 여는 국악관현악_여흥(餘興)’ 등 모두 다섯 차례로 진행된다.
‘장락만년(長樂萬年)’을 주제로, ‘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 흥과 함께하면 즐거움이 끝이 없다’는 의미를 담아 관객들에게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 작품을 통해 끝없는 즐거움을 선물할 계획.
창극단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갖은 젊은 소리꾼 6명의 개성 넘치는 공연무대를 준비한다. 관현악단에서는 관현악이 주는 깊은 울림과 협연자들의 뛰어난 기교와 역량을 더해 국악 관현악의 멋을 선사한다. 무용단에서는 중견 무용수들이 꾸미는 무대로, 각 유파별 여덟 가지 한국전통무용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재개를 알리는 가정의 달 특별공연은 우리네 정서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친근한 곡에 현재적 감성을 더해 부모님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와 자녀에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명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