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노인 들이받은 30대 뺑소니범 덜미

새벽에 자전거를 끌고 가던 70대 노인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A씨(38·남)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4시 44분께 익산시 남중동 남중우체국 앞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자전거를 끌고 걸어가던 B씨(77·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장에서 사망해 유족 동의 후 바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A씨의 차량을 추적했고, 2시간여만인 오전 7시 5분께 인근 모텔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