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예 ‘다층’이 2020년 봄·통권 85호 기획특집으로 ‘2020 신춘문예 당선자 신작’을 소개한다.
이번 2020 신춘문예 당선자 17인의 신작시와 2020 신춘문예 당선자 9인의 신작 시조를 수록했다.
시 부문 당선작품 총평을 쓴 김효선 시인은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고, 예술은 내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가장 좋은 형식”이라며 “추에서 미를 발견하는 것이 예술의 필요충분조건이다. 봄마다 돌아오는 신춘문예가 그 기대의 시발점은 아닐까”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 호의 ‘다층소시집’에서는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인 김유석 시인의 신작시 5편을 만나볼 수 있다.
198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을 통해 등단한 김유석 시인은 이후 서울신문과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도 시와 동시 작품이 당선됐다. 시집 <상처에 대하여> , <놀이의 방식> 을 펴냈다. 놀이의> 상처에>
올초 출간한 시집 <붉음이 제 몸을 휜다> (상상인)에 실린 작품 중 ‘울음이 길고 붉다’, ‘마디’, ‘개구리가 뛰는 방향을 바꿀 때’, ‘팔아먹는 슬픔’, ‘부드러운 힘’ 등 다섯 편을 독자와 나눈다. 붉음이>
여기에 해설을 쓴 문신 시인은 “김유석의 시는 존재와 존재 사이에서 울음을 터뜨림으로써 부재를 예감하는 데 충실하다”면서 “울음을 온몸으로 듣는 일이 김유석의 시를 온전히 읽어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