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등교수업 계획이 발표되면서 다양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가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6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전면 등교수업이 예고된 후 온라인상에서 ‘등교 개학 시 지켜야 할 매뉴얼 요약’이라는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에어컨·선풍기·공기청정기·엘리베이터·정수기 모두 이용금지, 점심시간 대화 금지, 다른 반 학생과 접촉 절대 금지, 확진자 발생 시 해당 학년 또는 전교생은 보건소 조치가 있을 때까지 학교 내에서 대기 등 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런 내용이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등교수업이 오히려 더 불편할 것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A군은 “정수기 이용금지, 화장실 반별 지정시간 이용 등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렇게까지 하면서 등교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기존과 같이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내용 중 상당 부분이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수업과 관련해 각 학교에 공기 순환 장치와 에어컨, 공기청정기 사용 금지와 교내에서 항시 마스크 착용, 비말 전파 감염 우려에 따른 점심시간 대화 자제 등의 내용은 안내했다”며 “하지만 그 밖에 정수기 사용금지, 엘리베이터 사용금지 등과 같은 내용은 안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은 잦은 환기를 통한 가동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며 “등교 수업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