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전북도민체육대회’ 대표자회의 열려

제57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 대표자 회의가 12일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열렸다. 남원=김영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된 ‘제57회 전북도민체육대회’ 대표자회의가 12일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열렸지만 김 빠진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회의는 유인탁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양심묵 남원시 체육회장, 장종석 남원시 교육체육과장을 비롯해 종목 단체 및 시·군 체육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오는 6월 남원시 일원에서 열리기로 했던 전북도민체육대회 취소 소식이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이번 대표자회의는 마치 해단식 분위기 마냥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당초 이번 회의는 전북도민체육대회 대진표 추첨 등 전반적인 대회 진행 사항에 관한 내용을 안내하고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대회가 사실상 취소되면서 장내 분위기는 한층 가라 앉았고 참석자들은 아쉬움 속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지난 8일 남원시와 남원시체육회는 전북도, 도체육회, 전북교육청 등과 2차 실무협의회를 갖고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불거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회 개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올해 대회에 행정력을 쏟았던 만큼 2022년 전북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다시 집중할 계획이다.

장종석 시 교육체육과장은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서울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번져서 올해 남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전면 취소돼 안타깝다”며 “시민들도 많은 기대를 했지만 무산돼 아쉽고 다음 대회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