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이 13일 익산시 공공하·폐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의 부적격 논란과 관련해 익산시 하수도과를 압수수색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2시간여 진행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 등을 압수했다.
앞서 지난해 말 익산시는 공공하·폐수처리시설 관리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서 평가위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평가위원 선정방식과 일부 부적격 평가위원 선정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행업체 선정에 탈락한 업체가 익산시에 이의신청을 내고,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에 입찰절차중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익산시는 모든 절차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부적격자 논란은 탈락 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증거를 확보하고 관련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를 소환조사 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관련 논란에 대한 본보 보도 이후 내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