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하절기 24시간 악취감시체계를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하절기 악취와 심야시간대 악취 민원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4시간 악취감시 체계 구축을 통해 악취배출 허용기준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우려 사업장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우선 하절기 취약시간대 악취발생 근절을 위해 반복적으로 법적 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업장 및 도심 인근 환경기초시설 등 20개소, 산업단지 인근 축산시설 7개소에 대해 집중적인 점검·관리에 돌입한다.
앞서 시는 5월 현재 악취배출사업장 95개소를 점검하여 그 중 법적허용 기준을 초과하거나 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9개소를 적발하였고, 개선명령 6건, 조치명령(폐쇄명령) 1건과 2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했다.
이와 함께 하절기 야간 악취상황실 운영을 통해 24시간 악취관리 총력전을 펼친다.
심야나 새벽시간대에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악취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특별 대책반 편성의 24시간 악취관리 체계를 갖추고, 오는 10월까지 악취상황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6월부터는 악취 원인물질 분석을 위해 악취조사용역을 시행하고 이동식 악취측정차량도 도입·운영한다.
악취조사용역은 익산 제1·2산단 및 주요지역 악취배출사업장과 도심인근 축사의 악취성분 및 영향권을 규명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8개월간 시행하게 되며 취약시간대 이동식 악취측정차량 운영을 통해 실시간으로 악취 배출원을 추적 확인한다.
도내 최초로 운영되는 악취측정차량은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 전체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어 신속한 악취 배출원 파악과 해결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익산악취24(http://odor.iksan.go.kr) 시스템 운영 및 추가 설치를 통해 민원접수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도 나선다.
익산악취24 시스템에 접수된 민원은 평일 근무시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악취상황실 근무자가 실시간으로 확인 후 처리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6월부터 익산 제1·2산단과 부송동 주거지역 등 10개소에 설치돼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동산동 소재 환경기초시설 2개소에 추가 설치를 통해 24시간 악취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하절기 악취해결을 위해 타 자치단체보다 선제적이고 다양한 악취관리 기법을 도입하여 시민이 체감하는 환경친화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며 하절기 악취 제로화의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