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수 출신인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이 스승의 날을 맞아 그의 은사인 장명수 전북대 명예총장의 북 콘서트를 마련, 잔잔한 감동을 줬다.
지난 16일 전주혁신도시에 있는 김 청장 자택 뜨락에서 베풀어진 ‘전라도관찰사 밥상’ 북 콘서트에는 박충웅·유응교·박정근·조순구·김영재·이종덕·황기준·고영호 전북대명예교수, 정철모 전주대 교수, 김종국 전북대 환경공학과교수,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 김남규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진옥 도시건설위원장, 율그룹건축사사무소 김희순 대표, 양기해 세기종합환경 대표와 제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김 청장은 인사말에서 “새만금과 전주한옥마을의 밑그림을 그려주시고 새만금개발청장직을 잘 수행토록 도움을 준 장 총장님에 대한 사은의 뜻으로 북 콘서트를 마련했다”면서 “노은사님의 식지 않은 학문적 열정은 모든 학문하는 사람들의 귀감이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저자인 장 총장은 “전주의 음식원형은 전라도관찰사 밥상이 그 뿌리”라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전주음식이 등재되지 않고 김장문화만 등재돼 안타까움이 더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 음식맛은 감칠 맛이 본질인데 개미라는 말은 사전에도 없는 전라도와 전주에서만 쓰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서울 음식이 임금님 수랏상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 있듯 전주한정식 한상차림도 관찰사 밥상의 상물림으로 발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