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표 향토기업 하림그룹을 상징하는 명예도로 ‘하림로’가 익산에 생겼다.
특정 기업의 이름을 딴 도로가 익산에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중앙동 익산역 사거리에서 마동 동산병원 사거리에 이르는 약 1.9㎞ 구간의 도로를 명예도로인 ‘하림로’로 명명키로 했다.
익산에 본사를 둔 국내 재계 서열 26위 하림그룹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특단으로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는 주민의견수렴 및 도로명주소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뤄졌으며, 기존 법정도로명 ‘중앙로’와 함께 5년간 사용된 후 재심의를 통해 연장도 가능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을 모태로 자산 10조 이상으로 성장한 하림그룹은 익산시 마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표적 토착기업이자 유일한 대기업으로 지역경제 발전 기여도 및 헌신도 등을 고려해 명예도로명을 부여·지정하게 됐다”면서 “익산의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더욱 매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 망성면에 ㈜하림을 비롯 전북지역에 17개 계열사 본사와 55개 사업장을 둔 하림그룹은 현재 팬오션을 비롯해 제일사료·하림·선진·팜스코·NS홈쇼핑 등 6개 상장법인과 96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사자수는 1만6000명 정도이다.
한편, 시는 ‘하림로’에 대한 시민들의 각인을 위해 5월 말까지 도로명 간판 등 안내시설물 설치를 완료한 후 오는 6월5일 명예도로명판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