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이갑상 시인, 시집 ‘각시다리 연가’ 발간

이갑상 시인

정읍이 낳은 자생시인으로 통하는 이갑상(60·전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 시인이 시집 ‘각시다리 연가’를 펴냈다.

정읍의 독립 출판사 ‘샘바다’에서 펴낸 시집에는 정읍을 배경으로 하는 60편의 시가 실려 독자들의 추억을 이끈다.

정읍의 구수한 입말과 희로애락에 실린 사람살이의 풍경에 더불어 맛깔스러운 음식과 옛 동네에 얽힌 풍경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시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네 명의 여인 창골댁, 앵성댁, 일촌댁, 법원댁에게 바치는 시인의 연가다.

시인은 가난하고 힘겨웠던 지난 시대를 원망이 아닌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며 오늘도 식당일을 하며 살아가는 아버지의 인생을 노래한다.

한편 시인은 2019년 정읍문화원 주최로 열린 ‘제1회 전국 정읍사랑 시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정읍문화원 시민극단 메아리에서 ‘각시다리 연가’를 소재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