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역농협과 축협, 그리고 축산농가와 손잡고 가축분뇨 자원화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인다.
지난 3월부터 축산농가 퇴비 부숙도 검사가 시작되면서 축산농가들의 축분 자가처리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고, 또 신속한 축분 수거를 통해 유기질 비료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7억5000만 원(군 3억, 농축협 2억2500, 축산농 2억2500)을 투입, 축분 5만 톤을 수거 및 처리해 유기질 비료를 생산한다. 이 사업에는 계분과 우분만 쓰이며, 돈분은 제외된다.
정정균 농업축산과장은 “악취 민원이 있는 축분의 신속한 수거 처리, 유기질 비료 소비 촉진, 화산면 운곡리 일대 공동자원화시설 가동률 증가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사업이다. 이를 통해 자연순환농업이 활성화 돼 축산인은 물론 일반 작물 생산농가들의 이익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이번 가축분뇨자원화 향상 사업을 통해 유기질비료 판매 가격을 지난해 2100원에서 1400원으로 700원 인하했으며, 2019년 1만5940톤이었던 유기질 비료 판매량이 올해 2만4000톤으로 1.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