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만 크면 뭐해? 친구들을 괴롭히잖아
친구들이 줄넘기 놀이할 때 가위로 줄을 잘랐잖아
덩치만 크면 다야? 친구들을 놀리잖아
지난번에 반성한다며 아니지 또 괴롭히잖아
푸하하하 푸하하하
너, 왕따 당했구나 벌을 받은 거지
그건 친구들이 참고 참다가 폭발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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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이 시를 읽으니 놀이터와 운동장에 있는 환한 개구쟁이들을 볼 수 있어 좋고 순수한 어린이들이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는 마음씨가 잘 느껴지네요. 이렇게 사실적인 현상을 ‘푸하하하’ 의성어를 넣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시적 표현 기술도 멋집니다. 앞으로 큰 시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황현택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