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혼불 완독에 도전하세요!"

최명희문학관, ‘혼불, 시처럼 읊다’ 참가자 30명 모집
6월부터 9월까지 강연·문학기행·체험프로그램 등 진행

지난해 열린 혼불 읽기 강연 모습

최명희 작가의 소설 <혼불> 을 완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는 ‘낭독’의 의미를 강조해 소설 속 전라도 사투리의 맛을 살렸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혼불, 시처럼 읊다’ 프로그램의 참가자 30명을 오는 6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각 권의 특징을 장례·전통놀이·설화·음식·풍속·혼례 등으로 나눠 강연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민다. 11년 동안 이 프로그램으로 <혼불> 완독에 성공한 사람만 300여 명에 이른다.

완독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이진숙 수필가는 “소설 <혼불> 은 우리 전통문화와 전라도 사투리를 가장 생생하게 살려낸 작품”이라며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새긴 아름다운 우리말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소리 내 읽어보고, 혼자 읽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누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강연을 10회 진행할 계획이며 문학기행, 문학특강,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혼불> 의 공간적 배경인 남원 혼불문학마을과 노봉마을, 전남 보성의 대실마을을 거니는 문학기행도 이번 프로그램의 묘미다.

‘소설 <혼불> 맛깔나게 읽기’를 주제로 진행될 배우 유가연 씨의 특강은 보다 깊이 있는 <혼불> 이야기 읽기를 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명희문학관 관계자는 “함께 읽어 더욱 즐거운 시간, 소설 <혼불> 완독에 도전해보시라”며 “직접 소리 내 책을 읽으면 맛깔스러운 전라도 사투리에 흠뻑 빠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불, 시처럼 읊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 11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최명희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문의 063-284-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