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6·25 참전용사에게 화랑무공훈장 전수

호국보훈의 달 첫 날인 1일 완주군 구이면 와동마을에서 열린 6·25 참전 용사인 故양사용씨에 대한 유공자 훈장 전수식에서 배우자 박영임 할머니가 훈장증을 전달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조현욱 기자

육군 35사단은 1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 용사인 故 양사용씨의 부인인 박영임씨에게 무공훈장을 전수 행사를 갖고 6·25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육군은 6·25 전쟁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워 훈장을 받아야 했지만 급박한 전황으로 수여 받지 못한 수훈자를 찾아 훈장을 대신 수여 는 ‘6·25전쟁 참전자에 대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날 전수식도 그 일환으로 시행됐다.

故 양사용 참전용사는 6·25전쟁 중이던 1951년 9월 13일 입대, 5사단 복무 중 강원도 고성지구전투에 참가하였고 1954년 9월 30일 당시 일병으로 훈장 서훈 기록이 있었으나 훈장이 미수여 됐다. 고인은 1956년 1월 13일 제2훈련소에서 하사로 전역했고, 지난 1984년 작고했다.

고인의 아들 양정수씨는 “아버지께서 전쟁 중 어깨와 허벅지 부상으로 평생 고통을 호소하셨는데 무공훈장을 받은 사실을 모른 채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잊지 않고 끝까지 보답해준 육군에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