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운반선 ‘군산 아리울호’ 10일 첫 운송

9개 섬 지역 정주여건 및 편의성 개선 기대

군산 아리울호

연료운반선 ‘군산 아리울호’가 오는 10일 첫 운송에 나설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아리울호’는 이날 어청도를 시작으로 개야도·연도·관리도·방축도·말도·명도·비안도·두리도 등 9개 지역에 LPG가스 및 생필품 등을 운송한다.

‘군산 아리울호’는 80톤급 개방형 차도선으로 길이 35m, 폭 9m, 최대속력 14노트, 승선인원 19명이다.

국비 10억 원을 포함해 총 35억 원이 투입됐으며, 도서 지역에 LPG·석유 등을 안전하고 정기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행정안전부의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 사업에 돛을 올린 바 있다.

‘군산 아리울호’는 그 동안 시운전을 거쳐 현재는 옥도면에 관리 전환된 상태다.

‘군산 아리울호’의 출항지는 무녀1구 정주어항으로, 시는 위험물인 액화석유가스 운송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자와 함께 승선하고 수요량을 정확하게 파악해 섬 지역 주민의 연료 공급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군산 아리울호’ 운항으로 9개 도서지역 1865세대(3629명)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스 불법운송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위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했던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낙도에 석유·가스 등을 운반하기 위해서 민간의 특수 화물선을 임대해 비정기적으로 연료를 운송하거나 개인어선을 통해 연료를 운송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군산 아리울호 운항으로 안전하게 가스를 운송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정기적인 연료운반선 운항으로 섬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에너지 복지가 어느정도 실현될 것”이라며 “도서지역 발전과 편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