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지자체마다 여름축제 및 행사를 놓고 고민에 빠진 가운데 선유도 해수욕장은 예정대로 내달 4일 개장하기로 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 여부를 놓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결과 당초 계획대로 내달 4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
특히 개장을 하지 않아도 상당수의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라리 공식적으로 문을 열어 안전 관리에 나서는 게 낫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염병 확산 방지차원에서 개장식과 썸머 페스티벌,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은 열지 않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 기간에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백사장에서의 햇빛 가림 시설 2m 거리두기를 비롯해 해수욕장 내 음식물 섭취 최소화, 물놀이를 제외한 마스크 착용, 침 뱉기 금지 등 지침을 지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용객 개인위생 안내, 다중이용시설 소독 및 방역 등에 만전을 기하며 개장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해경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사고 예방과 함께 이용객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용자들 역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선유도 해수욕장의 경우 6월 25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됐으며 총 6만 44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