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하나 되는 ‘청소년 협연의 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2일 기획공연 펼쳐
전주시립국악단 11일 국악관현악 교향곡 ‘꽃심’

국악인재들의 재능이 뜨겁다.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청춘들이 그간 갈고 닦아온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전주에서 열린다.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고 있는 꿈나무들의 열정을 두 눈과 귀에 가득 담아보자.

 

제17회 청소년 협연의 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지휘 권성택)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17회 청소년 협연의 밤을 펼친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지난달 22일 선보인 제25회 대학생 협연의 밤에 이어 국악인재 6인의 실력을 다시 한 번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쟁’ 김현서, ‘거문고’ 윤새봄, ‘가야금’ 이창균, ‘거문고’ 장아솔, ‘가야금’ 강승혜, ‘설장구’ 이소망의 개성 담긴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전주시립국악단 청소년 협연의 밤에 참여한 적 있는 아쟁의 김현서는 소리적 요소가 강한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을, 거문고의 윤새봄은 맑은 빗소리를 닮은 ‘거문조 협주곡 청우(淸雨)’를 연주한다.

가야금의 이창균은 독창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협주곡’을 준비했다. 이어 장아솔의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강승혜의 ‘가야금 협주곡 찬기파랑가’, 이소망의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가 무대를 완성한다.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꽃심’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상욱)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기획공연을 연다.

청소년 협연의 밤으로 꾸며지는 이 무대에는 ‘설장구’ 윤형진·김범준, ‘가야금병창’ 정아현, ‘거문고’ 서효진이 함께 한다.

국악꿈나무들의 실력은 1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거문고 연주자 서효진은 거문고협주곡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선보인다. 이어 정아현의 가야금병창 ‘심봉사 뺑덕이네 잃고 탄식하는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설장구를 통해 멋진 호흡을 보여줄 윤형진·김범준은 협주곡 ‘소나기’를 준비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제2번 ‘꽃심’이 울려퍼진다. 김민영과 최경래가 노래하며 전주시립무용부가 무대를 채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