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놀이를 한다며 또래를 집단으로 폭행한 1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A군(16) 등 11명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3일 오후 8시께 전주의 한 놀이터에서 기절놀이를 한다면서 B군(15)을 강제로 끌고 다니며 배를 때리고 코와 입을 막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절놀이는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는 자극적인 놀이를 일컫는다.
이로 인해 B군은 뇌진탕과 타박상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4세 이상 19세 미만인 7명은 입건해 조사 중이며, 14세 미만인 1명은 조사 후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범행 당시 현장에 있었던 나머지 3명은 조사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