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자전거도로 일부가 파손되고 급기야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안전 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남원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자전거 사고 다발구간에 대한 도로 정비에 나섰다.
시는 11일 “행정안전부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안전개선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재난안전 특교세 등을 투입하고 자전거도로 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안전개선사업은 행정안전부가 남원 등 전국 18개 지자체를 선정해 자전거 사고 다발구간에 대한 안전개선 및 안전시설물 확충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자전거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위험요소 해소를 통해 사고 예방에 기여하도록 마련됐다.
시는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심사를 통해 공모된 사업의 사고발생 현황, 통행량, 사고감소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받은 가운데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시는 올해부터 내년 12월까지 사업을 통해 도통동 시청로, 향교동 만인로, 동충동 동림로, 왕정동 의총로, 향교동 춘향로, 천거동 요천로 등 자전거 사고 다발구간에 대한 도로 정비를 진행한다.
이 일대는 하루 평균 1271명의 보행자와 493대의 자전거가 통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고건수는 22건(사망 1명, 부상자 21명)으로 집계됐다.
총 사업비는 4억원으로 시비 2억원과 사업 지자체로 선정돼 지원 받는 재난안전특교세 2억원 등이 투입된다.
사업 정비는 자전거도로 바닥표시등 설치, 석재 볼라드 교체 및 태양광 LED 볼라드 설치, 자전거도로 경사로 주의 표지판 설치, 차로 다이어트를 통한 자전거 우선도로 설치, 자전거도로 재포장 및 자전거 횡단도 도막포장, 발광형 표지판 설치 등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안전개선사업으로 자전거 사고예방 및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과 편리한 자전거 도로 환경 조성으로 자전거 이용률을 증대하고 차량 이용률의 감소 및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