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지정 군(軍)특성화 고교인 진안공업고등학교(교장 신동신, 이하 진안공고)가 올해 처음 개설된 해병대 정보통신 병과의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1일 발대식을 가졌다.
진안공고는 앞서 지난 2018년 7월 국방부로부터 ‘육군 건설장비 운용 분야 군 특성화고’에 선정돼 부사관을 양성 중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7월에는 ‘해병대 정보통신 분야’ 교육 학교로 추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두 분야의 교육을 위해 2개 반을 운영 중이며, 국군이 요구하는 전문기술 분야에 대한 지식·실무를 맞춤형으로 교육하고 있다. 군 특성화반은 학년말에 다다른 2학년 학생 가운데 50명가량이 선발돼 구성된다. 여기에선 굴삭기, 방송통신설비 운용 등 건설장비운용 분야와 해병 정보통신 분야의 교육이 실시된다.
이날 진안공고는 해마다 실시하는 착복식도 실시했다. 착복식은 군 특성화 과정을 이수하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제복, 견장, 모자 등을 입혀주는 공식 행사다. 이날 착복식 행사에는 대상 학생 41명이 전원 함께했다. 해병대 정보통신분야 18명, 건설장비운용분야 23명.
발대식과 착복식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를 감안, 외부인사 초청 없이 학교 자체행사로 진행됐다.
신동신 교장은 발대식에서 “미래의 군 첨단 기술 인력으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전문성을 갖추고 본인의 분야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안공고에서 지난 2월 졸업한 26명의 학생들은 졸업 직후 육군 공병 병과(건설장비운용분야)에 입대했다. 이들은 군사 훈련과 육군공병학교 교육 과정을 각각 4주씩 이수한 다음, 주특기 자격증 관련 부대에 배치를 받아 전문기술 인력으로 복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