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남성 비파 연주자인 정영범 씨가 남원을 찾아 비파산조와 창작음악을 선보인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13일 오후 3시 국악원 내 예원당에서 ‘풍류마루’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이랑의 꿈’, ‘침향무’, ‘연리지’, ‘악몽’, ‘연어’, ‘이족무곡’ 등 한국과 중국의 비파 음악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정영범 씨는 “그동안 비파는 산조가 없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산조의 탄생과 발전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며 “이번 공연에서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바탕으로 새롭게 음악 구성을 시도한 비파산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파 연주자 정영범 씨는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 국악 부문 대상(2009), 제2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금상(2010)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아티스트로 참석해 화려한 비파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풍류마루 공연 관람은 사전 예약제(선착순 100명)로 진행한다. 전화 예약 063-620-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