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관내 실업급여 관련 민원인들이 장거리 민원접수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면서 주민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무주군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출장상담소’에서 실업급여 접수와 인정, 교육, 취업성공패키지 상담 등 고용관련 민원업무를 개시하면서부터다.
이전에는 민원업무 접수를 위해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 수급일수 120일에 해당하는 민원인의 경우 규정상 총 6회 접수 중 최소 3회 정도는 전주까지 발품을 팔았던 것. 나머지 3회는 인터넷 신청이 가능했다지만 고령 민원인들의 경우에는 이마저도 녹록치 않았다.
지난해 무주지역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489명으로 전체 2635건, 33억 6000여만 원의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신청자 모두가 장거리민원접수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랬던 것이 지난 4월부터는 달라졌다. 무주군로컬JOB센터 내 ‘찾아가는 출장상담소’에서 매주 수요일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직원 2명이 파견업무를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까지 이곳을 통해 접수·처리된 민원은 실업급여 197건에 취업성공패키지 50건 등 모두 247건에 달한다.
최원희 군 산업경제과장은 “우리 군은 관내 고용관련 민원인들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해소시킨다는 취지에서 전주고용노동지청과 손을 잡고 ‘찾아가는 출장상담소’를 운영 중에 있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전주고용노동지청 로컬JOB센터 공모사업에 무주군이 선정되면서 구인구직 취업알선 교육훈련 등 일자리 관련 사업이 탄력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관내 민원인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실업급여신청과 지급,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관리 등 전주고용노동지청과의 재 협약추진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