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의장단 선출에 지역위원회가 나서 ‘잡음’

을 지역위원회, 부의장·상임위 출마자 내부서 정리
의원들간 “비민주적 정치행위”vs“내부 갈등·외부 담합 막기 위한 절차”

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지역구 국회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위원회가 개입하면서 일부 잡음이 일고 있다.

오는 30일 의장단 후보 등록을 앞두고 전주시 갑·병 지역위원회는 자유롭게 후보 신청을 받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을 지역위원회에서는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자 접수를 하고, 지난 12일 의원총회를 통해 후보를 선출했다.

총회 결과 이미숙 의원이 부의장 후보로, 최명철 의원이 상임위원장 후보로 추대됐다.

밀실정치를 우려해 의장단 구성 방식을 후보자등록제로 바꿨지만, 여전히 지역위원회가 기초의회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기초의원들은 의장단 선거에 정당이 개입해 조정하면서 기초의회의 독립권과 자율성이 침해됐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을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과거 의장단 선거에서 후보자가 여러 명일 경우 내부 갈등이나 결속 와해, 금품 수수나 의원간 담합 등의 폐해가 있었다”며, “후반기 의회 활동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절차”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