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방차를 운전하는 여성소방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소방서 소속으로 팔봉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진미 소방대원(39)이다.
그녀는 그동안 남성들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오던 대형소방차 운전요원으로서 나름의 역량을 발휘해 오고 있다.
소방차량은 일반 승용차량에 비해 차폭이 넓고, 길이가 3~4배 정도 길어 운전이 쉽지가 않다.
특히 3000ℓ(3톤)이상의 소방용수를 싣고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화재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매우 긴박한 상황에서는 접촉사고 등 교통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어 여성에게 소방차 운전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지만 김 대원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교육과 훈련을 통한 역량강화에 매진해 베스트 운전요원으로 탈바꿈 했다.
김 대원은 12여년간 근무한 배테랑 여성소방대원이다.
더구나 그간 숱한 화재·구급·구조현장을 누비며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대원으로서 귀감이 되는 대원이라 더더욱 시선을 받고있다.
김 소방대원은 “여성 소방관이 아닌 한 명의 소방관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최대한 신속하게 달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