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동문학회와 함께 하는 어린이시 읽기] 라면

노서진 서곡초 4학년

후루룩 후루룩

맛있는 라면

 

꼬불꼬불

영어책에 그어 논 밑줄들이

모였다.

 

빨간 밑줄들이

젓가락 낚싯대에 걸려

줄줄 올라온다.

 

후루룩후루룩

내 입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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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요, ‘라면’, 참 맛있죠. 그 맛있는 라면을 영어책에 그어 놓은 밑줄로 생각한 상상력이 재미있습니다. 젓가락을 낚싯대로 표현한 남다른 엉뚱한 생각과 ‘후루룩 후루룩’이라는 표현도 실감납니다. 전체적으로 어린이 작품으로 크게 흠 잡을 곳 없이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의 글을 더 많이 읽어 보고, 틈 내어 많이 써 보면 좋겠습니다.  /윤이현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