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주여자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됐다. 지난달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 수업이 중단된 곳은 전주여고가 처음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여고 전체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14일 동안, 7월 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직원들의 경우 필수 인원만 두고 재택 근무를 하게 된다.
이 학교 3학년 A양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처다.
이날 보건당국은 교직원 83명과 전 학생 800명, A양이 다닌 학원의 강사와 원생 77명 등을 상대로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나 18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전주여고 3학년생 315명 전원은 18일 예정된 모의수능을 인터넷으로 치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날 치르는 전주여고 1, 2학년의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시험지를 나눠준 뒤 집에서 치르는 재택시험 형태로 치러질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감안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며 “이후 상황을 봐서 등교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