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알려진 여고생의 감염원이 밝혀질 전망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22번째 코로나 확진자의 감염원을 대전 50번과 55번 확진자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9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역학조사반이 전북도 역학조사팀에 보내온 GPS 추적 결과 등에 따라 대전 50번, 55번 확진자가 지난 12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전주 신시가지 한 건물 6층에서 80여 명이 모인 방문판매설명회에 참석한데 이어, 이날 오후 5시15분께 30여분 동안 같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식사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도내 22번째 확진자가 같은 날 해당 음식점에서 머물렀던 시간과 일정부분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50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증상이 시작,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55번 확진자는 14일 증상이 시작돼 17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해당 환자들은 대전시 역학조사 당시 전주를 방문한 사실을 진술하지 않았고, 뒤늦게 GPS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전북 22번 확진자와는 12일 오후 5시15분부터 20분까지 약 5분간 동선이 겹치는 것이 확인됐다.
전북도는 대전 확진자와의 겹치는 동선이 짧은 시간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상 감염이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도내 22번 확진자의 감염원으로 추정하게 됐다.
대전 50번·55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전주 신시가지에서 진행된 방문판매설명회 참석차 자차를 이용해 전주로 이동했으며 설명회에는 서울, 대전, 부산 등 여러 지역 사람이 참석한 것으로 일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난 12일 도내 참석자 파악을 위해 20일 재난문자를 발송했고 방문자 확인 시 즉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방문판매설명회 관계자가 도 역학조사에 일부 명단만을 제공했으나 해당 건물 출입자에 대한 CCTV 확인 결과 80여 명이 참석했음을 확인함에 따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3항에 의거 고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