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21일 삼례읍에 있는 카페와 음식점 등을 다녀간 익산 거주 대학생 A씨가 코로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것과 관련, 삼례읍지역 관련 시설의 일시 영업중지 및 긴급 방역조치를 내렸다. 또 삼례지역 공공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조치도 내렸다.
박성일 군수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개최,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삼례읍에 있는 7개 공공시설에 대해 향후 2주 동안 운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박 군수는 이날 “확진자로 판정된 익산 거주 대학생 A씨가 친구 등 3명과 함께 지난 19일 조별과제 모임을 가진 후 삼례 노래방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관련시설의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공공시설의 운영도 중단하는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례읍에 있는 문화체육센터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삼례문화예술촌, 삼례책마을문화센터, 향토예술문화회관, 삼례생활문화센터 등 7개 공공시설은 이날부터 향후 2주 동안 운영이 중단된다.
또 완주군 실내·실외 체육시설도 향후 2주 동안 운영 중단하게 된다.
완주군은 A씨가 이용한 노래방과 음식점, 카페 등은 영업을 중지시키고 소독을 완료했으며, 접촉자 경로 확인은 물론 완주군민을 대상으로 확진자 경로 알림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입체적인 방역대응에 나섰다. 또 접촉자는 물론 필요한 경우 가족과 종업원까지 검체 채취 검사를 하고, 접촉자 자가격리서 발부와 앱 설치 및 관리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방위적 방역조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익산 거주 A씨는 지난 18일 대학 동료인 광주 33번째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다음날인 19일에 완주 삼례읍의 카페, 코인노래방, 음식점, 그리고 익산시내 카페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일 근육통과 발열(38.4도)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