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이룸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년 공연예술특성화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올해 전북에서 유일한 사례로, 코로나19 위기 이후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활동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문화공간 이룸은 공연장 특성화 사업으로 기획한 ‘디스커버리 시리즈 콘서트’를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 순서인 ‘유영욱 피아노 리사이틀’은 문화공간 이룸의 개관 축하연주 공연으로 선보인 적이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지역 특성화 공연장으로서 문화공간 이룸의 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던 감동의 무대를 재현한다.
이후 △9월 23일, 실내악단 국은예etre △10월 28일, 팝페라 그룹 T&B △11월 25일, 이정아 피아노 리사이틀 등 네 차례에 걸쳐 다채로운 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인문학과 음악의 만남도 준비했다. ‘아트 클래식-한여름의 영국문화기행 프로젝트’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인문학을 음악과 융합해 흥미롭고 새로운 콘서트로 풀어낸다. 문예교아르케솔루션의 키미킴 대표이사가 7월 7일 ‘영국문화탐색 여류 작가편’을, 7월 28일 ‘영국뮤지컬탐색’을 함께 한다.
9월 15일과 22일에는 KBS 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 의 진행자였던 음악평론가 장일범을 초청해 오페라에 관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만든다.
또한, 문화공간 이룸은 ‘착한공연장’ 이벤트를 통해 올해 말까지 대관신청자에게 대관료의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의 특성화 공연장으로서 순수예술과 생활문화 영역을 폭넓게 아우르며 운영해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인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생활문화를 확장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소망에서다.
문화공간 이룸의 이윤정 이사장은 “힘든 시기에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공연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