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공공건축물 설계심사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시는 오는 26일 ‘승화원 및 봉안당 현대화사업’의 설계공모 심사과정을 작품 발표부터 토론, 당선작 선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공공건축물 설계공모를 생중계한 것은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혁신도시 다목적체육센터 건축설계에 이어 3번째다.
심사과정의 공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심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작품을 제출한 업체의 경우 자신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의 평가결과도 확인할 수 있어 공공건축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설계심사는 오후 1시부터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설계발표와 질의응답, 토론, 심사결과 발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설계작품을 기초로 다음 달 설계용역에 착수하게 되며,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3년까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1977년에 지어진 전주승화원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장례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국비 58억원을 지원받아 현 부지에 봉안당과 장사시설, 유족대기실, 유택동산(유골지정투기처) 등이 조성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건축설계 공모 방식의 투명성을 극대화해 나감으로써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경건하고 품격있는 장례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당선작을 바탕으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