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에서 거행된 여러가지 의례의 전모를 소상하게 기록한 서책인 의궤. 프랑스로 약탈된 후 2011년 반환받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24일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갖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 자리에 이야기손님으로 역사학자 신병주 건국대 교수를 초청했다. 신 교수는 이날 ‘조선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를 주제로 선조들의 투철한 기록정신과 품격 있는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 교수는 1부에서 ‘외규장각 의궤’를 주제로 병인양요 당시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로 약탈된 후 2011년 반환받기까지의 과정을, 2부에서는 ‘조선왕실 혼례 문화, 가례(嘉禮)’를 주제로 의궤의 용례 및 왕실 혼례 기록인 ‘가례도감의궤’에 따라 조선왕실의 혼례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음악 즐기기에는 ‘전북가야금연주단’이 출연해 ‘소과도-행운의 열매’, ‘Happiness’, 네 대의 가야금을 위한 ‘신몽금포타령, ‘죽력고 향(香)’ 등 감미로운 연주를 들려준다. 전북가야금연주단은 전북 최초의 가야금 전문연주단으로 2002년 창단해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곡을 선보이는 단체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공연 전 감염예방교육과 공연 관람 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모두가 안전한 공연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선착순 100명)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063-620-2324)나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