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동급생을 무차별 구타하고 동영상까지 찍어 유포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도내 SNS 커뮤니티에 여중생을 폭행하고 조롱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이 영상에는 “어디 부러뜨려 줄까” 등의 협박성 발언과 욕설이 난무하고 피해 학생을 눕혀 놓고 무차별 폭행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초 이 동영상은 다수 학생들이 있는 단체채팅방에 올라왔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조롱성 댓글까지 담겨 SNS를 타고 급속도로 유포됐다.
동영상 속 폭행을 한 학생은 도내 A중학교 2학년 B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곧바로 자체 학교폭력전담기구를 통한 조사에 나섰고 1차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했다. 또 피해를 당한 학생과 관련학생간 접촉금지 조치를 취했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폭행을 당한 학생은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철저한 조사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짜 세상이 요지경인데 학교 보내기 무서워 죽겠음’, ‘소년법 폐지’, ‘참교육 가자’ 등의 반응이다.
학교전담경찰관 통해 사안을 인지한 경찰은 24일 피해 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추후 관련학생 등을 불러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